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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아프리카 돼지열병 급속 확산…우리나라 영향은
전세계 돼지 사육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인접국인 한국 방역당국도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매년 7억 마리의 돼지를 생산하는 ‘지구촌 돼지사육공장’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보따리상과 관광객 등의 물적·인적 교류가 잦은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차단을 위해 검역 강화에 나섰다.

15일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농업농촌부가 전날 발표한 통지문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상황이 매우 중대하며 이 병이 남방의 대규모 양돈 지역을 포함해 17개 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의 역학조사 바이러스 전염의 주요 원인은 방역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살아있는 돼지를 차량으로 장거리 이동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돈을 벌기 위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고위험 지역에서 돼지를 불법 반출한 행위 때문에 병이 전파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농업농촌부는 교통운수부와 공안부 등과 함께 돼지 수송 과정에서 동물 검역증명서와 청소와 소독 등 상황을 엄격히 검사하고, 출발지와 목적지, 운송 경로 등도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랴오닝, 허난, 장쑤, 저장, 안후이, 헤이룽장, 네이멍구, 지린, 톈진, 윈난, 산시(山西), 허베이 등지에서 발병했다. 지난주에는 돼지 사료 샘플에서도 처음으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추가 확산 우려를 키웠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치료가 불가능하고 백신도 없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고기·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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