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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은행 지점, 1년새 59개 줄어…ATM 1341개 철수

비대면ㆍ모바일금융 확산
신한ㆍ하나銀 가장 적극적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비대면 채널 확대로 은행 지점축소가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금융이 보편화되면서 자동화기기도 급감하는 모습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절감 요인이기도 하다.

15일 헤럴드경제가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4대(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 은행의 지점 수는 3559개(출장소 포함)로, 1년 전보다 59개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900개에서 870개로 30개, KEB하나은행은 781개에서 759개로 22개 축소했다. 점포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1052개)도 10개를 줄였다. 지점을 늘린 곳은 우리은행(875→878개)뿐이다.

자동화기기는 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4대 은행의 ATM은 1년 새 무려 1341대가 사라져 올 9월 말 2만3525대에 머물렀다.

최근 디지털뱅킹이 급속 발달하면서 은행 입장에선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오프라인 채널을 유지할 이유가 적다. 임대료, 관리비 부담이 큰 영업점, ATM보다 온라인ㆍ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선하는 게 더 효율적이어서다. 최근 3년 간 지점은 414개, ATM은 4657개나 폐쇄됐다.

다만 앞으로는 은행의 영업점 축소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은행의 지점폐쇄와 관련한 모범규준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은행들과 논의 중이다. 다만 은행권 안팎에서는 자율경영 침해 소지가 있다며 반대 의견도 많은 만큼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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