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앤디 김 美하원 당선…20년만에 한국계 연방의원
앤디 김 [AP연합뉴스]

‘최대 접전지’ 극적 역전 드라마 펼쳐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ㆍ뉴저지3지구 민주당)의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 앞섰다. 선거 당일이었던 지난 6일 개표에서 맥아더 후보에게 뒤지다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오션ㆍ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정치 신인’ 한인 2세의 승리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디 김 트위터]

앤디 김은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의 IS에 대한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 외교정책 이슈를 담당하고 싶다는 의정활동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앤디 김과 함께 ‘하원 입성’이 유력시됐던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는 마지막 우편 투표에서 상대 후보에게 700여표 차로 쫓기면서 막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