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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쿠릴 섬은 일본 땅” 정상회담서 러시아 압박

[헤럴드경제=이슈섹션]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쿠릴 지역의 4개 검에 대한 일본 귀속을 주장하며 압박 카드를 냈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러시아-일본 간 오랜 과제인 평화조약을 연내 체결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정상회담이 열렸다. 평화 조약 체결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아베 신조 총리는 러시아와 일본간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일본 영토 귀속을 주장하며 ‘불편한 논의’를 먼저 이어가고 있다.

일본 측은 “하보마이(齒舞)와 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에토로후(拓捉) 등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일본귀속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시작은 순조로운 분위기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 앞서 “중요한 평화조약 체결 문제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중시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관계에 대해 협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수년간 해왔던 대화를 계속해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평화조약 체결과 더불어 양국이 지난 2016년 말에 합의했던 쿠릴 지역 4개 섬에서의 공동 경제 활용 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2006년 아베 정권 당시부터 이번까지 총 23번째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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