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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초소 문화재 가치 있다” 국회 국방위 철거반대
국방부 철거작업 개시 [국방부 제공]

하태경 “기능해제는 인정. 평화상징 남겨야”
”최소한 문화재 평가, 환경영향평가는 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11곳 중 10곳 철거 방침과 관련, 문화재적 가치, 평화의 상징이라는 점을 들어 철거 반대 의결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방위 입장을 대변하는 브리핑을 통해 “국회 국방위원회는 GP의 기능을 해제하는 것은 인정하는데, 이것이 같고 있는 문화재적 가치, 평화의 상징이라는 면을 고려해 철거하지 말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철거 이전에 문화재로서의 가치 평가, 환경영향 평가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일 “지난달 26일 제10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과 상호 문서교환을 통해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GP에 대한 유지 필요성에 공감하며 11개 GP 중 각 1개 시설물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DMZ내 상호 시범철수 GP 11개에 대한 철수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시범 GP의 화기, 장비, 병력을 완전 철수하고, 시설물을 완전 파괴한 뒤 다음달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단 한곳의 GP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남기기로 했는데, 동해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강원도 고성에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최초 건축된 GP로 북측 GP와 불과 580m 떨어져 있다.

국방위가 ‘기능 해제, 철거는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다양한 입장을 가진 여러 주체들 간 논란이 예상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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