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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경동맥 협착증, 초음파 검사로 예방 가능

경목맥 협착증은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동맥경화증으로 혈전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저하가 만성화돼 혈관성 치매로, 떨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동맥 협착증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쉽게 인식하기 어렵지만,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혈관의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능합니다.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 발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적극 권장합니다. 


치료법은 증상 여부와 협착 정도에 따라 나눠집니다.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라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 조절에 신경써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 LDL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스타틴(Statin)계 약물 치료,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단, 80% 이상 협착이 진행되었다면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등도 이상의 경동맥 협착 환자에게 무조건 수술·시술을 권유하기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한 뒤 진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후, 장ㆍ단점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경동맥 이외의 여러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동반된 고령환자에게는 동맥 절제술이 안전할 수 있는 반면 ▷마취가 부담되거나 ▷협착 부위가 턱뼈보다 높이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위험인자(당뇨ㆍ고혈압 등)가 지속된다면 재협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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