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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신의 충격 고백 “대학 휴학하고 건달 보스 생활했다”
[소설가이자 정치인의 삶을 살아온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이 13일 KBS 1TV ‘아침마당’ 에 출연 인생의 세가지 감사중 두번째로 ‘건달 친구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방송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소설가와 정치인을 삶을 걸어온 작가 김홍신이 과거 대학 휴학 중 건달 두목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게스트로 나선 작가 김홍신은 ‘인생의 세 가지 감사’ 중 두 번째로 ‘건달 친구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홍신은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초등학교와 기찻길 가운데였다”며 “이 동네 아이들이 운동을 잘 했고 나중에 건달 두목이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194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김홍신은 도목수였던 아버지의 벌이가 시원치 않자 어머니가 계주를 하며 집안 살림을 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학교와 철길 사이에 위치한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김홍신은 학교 뜀틀과 철봉으로 몸을 단련했다고 밝혔다.

달리는 기차 철로에 누워 누가 오래 버티는지 경쟁하며 배짱을 키웠다고 밝힌 김홍신은 건달 두목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바로 기차 철로 위에 눕는 담력시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밤에 철로 위에 누워있는데, 기차가 오면 심장이 얼마나 벌렁벌렁 뛰는지. 심장이 뛰다가 그냥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며 “누워 있어보면 ‘내가 이겨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끝까지 버티는 거다. 그러면 꼬마 대장이 된다. 그렇게 이 몸을 갖고 대장이 됐다”고 밝혀 좌중을 놀래켰다.

김홍신은 재수를 통해 건국대 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곧바로 휴학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그는 “죽어야지 생각했는데, 변두리 건달 후배들이 찾아와 ‘저희 두목이 돼 달라’고 말했다. 그 친구들을 데리고 읍내를 장악했다”며 “(대학)복학을 하고 떠나려고 하니까 못 떠나게 하더라. ‘형이 떠나면 우리가 당한다’, ‘우리를 지켜 달라’고 하기에 내가 애원했다. ‘내가 글쟁이가 돼 세상을 뒤 흔들겠다’고. 하지만 사실 떠나기 위해서 억지로 주장한 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홍신 작가는 1981년 소설 ‘인간시장’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1995년 정게에 입문해 두 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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