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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남방 인연 2000년

  • 기사입력 2018-1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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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있는 김수로왕릉에 가면 쌍어문(雙魚門) 부터 만난다. 두 마리 물고기가 한 곳을 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왕릉 정문 문양이다.

김수로왕이 시조인 ‘가락’, ‘가야’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물고기’를 뜻한다. 한마리는 김수로왕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인도 출신 왕후 허황옥(許黃玉)이다.

허황옥은 2000여년전 인도 북부 아요디아(Ayodhya) 일대에 있던 아유타국 공주였고, 16세의 나이에 한국에 와 김수로왕과 결혼했다고 전해진다. 인도는 동남아 여러 나라의 문화인류학적 원류이기도 하다.

김해-아요디아시가 자매결연을 맺던 2000년, 현지에 3개 언어로 된 허황옥 기념비를 세웠다. 이어 2018년 11월6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을 했다.

사돈의 정(情)은 신라가 이어받았다. 사서에 따르면, 573년 3월 인도 아소카 왕이 황금, 황철이 가득 실은 배를 서라벌 인근 울산에 보냈으며, 인도 왕은 ‘인연있는 그곳에 장륙존상(丈六尊像)이 되길 바란다’는 편지를 동봉했다.

신라 왕은 배 닿은 곳에 인도의 동쪽이라는 의미로 동축사(東竺寺)를 세웠다. 마골산 골짜기 물이 모여든 ‘옥류천 이야기길’과 가깝다. 물은 인도 배가 도착했던 바다로 흘러간다.

‘세계시민 교과서’의 저자 이희용은 허황옥을 우리나라 최초 결혼이주여성이라고 했다.

그는 ‘사돈 나라’ 베트남과의 인연도 800년전 ‘이’왕조 왕자인 리롱뜨엉(이용상)의 고려 망명 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남방 간 인연을 소개했다.

1400년전 고구려의 후손이라는 태국, 미얀마의 라후족은 남방의 것, 한국의 것을 조화롭게 계승하고 있다. 경주의 황남대총에서 1500년전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면유리구슬이 발견되면서 일찌기 교류가 있었음이 입증됐다. 한국과 남방은 2000년간 우정, 사랑을 나누고 결혼까지 했다.

함영훈 선임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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