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안전문화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전체험관은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올해 7월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기존 주입식 안전 교육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체험 동선을 연결하고 가상현실을 결합했다. 마치 실제 상황을 경험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극대화했다는 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총 660㎡ 규모에 추락, 화재, 낙하, 감전, 붕괴, 응급 등 대형 현장에서 발생하는 11가지 재해와 관련한 19개 체험시설을 설치했다. 개구부 추락, 흙막이 붕괴체험, 가상현실 안전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화재발화 체험, 소화기 사용, 사다리 전도 추락체험 등을 아우른다.

구역별로 ‘장비안전체험’ 구역에선 건설기계, 장비작업을 할때 올바른 안전절차를 실습할 수 있다. ‘건설안전체험’ 구역에서는 현장감을 극대화한 연출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소를 체감할 수 있고, ‘재해구조체험’ 구역에서는 화재, 질식사고 등 대형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의 초기대응 및 구조훈련을 연습할 수 있다.

교육 대상자는 현대건설 임직원 및 계열사 직원, 협력사 임직원, 초ㆍ중ㆍ고등학생 등 희망자로 이뤄진다. 교육 인원은 1회 30명(15명씩 2조)으로, 1회 기준 3시간이다. 전문 강사 2명이 배정되며 인터넷 사전 예약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안전문화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현장 안전 관제 시스템’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며 “테헤란로 237개발사업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는 현장 안전관제 시스템에 대한 안정화, 표준화 작업이 끝나면, 다른 현장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