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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복합단지 인기몰이 이어갈까
주거·업무·문화 ‘원스톱’ 강점
높은 경쟁률에 시세도 오름세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주거복합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주거ㆍ업무ㆍ상업ㆍ문화 등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 있어 원스톱으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분양을 마친 주거복합단지의 청약 성적이 인기를 입증한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시 ‘금남로 대광로제비앙’은 88가구 모집에 4379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84.5 대 1, 전체 평균 경쟁률은 49.76대 1을 기록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광주역 일대가 선정되며 복합개발사업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중동’도 마찬가지다. 오피스텔 49실 모집에 618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26.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는 61가구 모집에 1만1596개의 통장이 접수돼 18.86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8월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복합단지도 206가구 모집에 2만8029명이 몰리며 1순위 184.61대 1로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인천 최고 경쟁률인 123.76대 1을 기록한 ‘송도 Sk뷰 센트럴’ 역시 주거복합단지였다.

시세도 많이 뛰었다. 서울시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전용 122.87㎡의 일반 평균가는 최근 두 달 새 8000만원 오른 14억8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내년 8월 입주가 예정된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 원시티’ 분양권과 서울시 성동구 ‘센트라스’ 전용 40.94㎡(45750만원→6억5500만원)는 1년 동안 2억원 올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센텀시티’ 주거복합단지 개발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일대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 트럼프월드센텀, 대우월드마크센텀 등이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인기가 높으니 건설사들도 주거복합단지 분양을 서두른다. 인천시 미추홀뉴타운 개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주거복합단지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과 부산시 동삼하리 복합지구개발사업의 일환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가 이달 공급된다. 모두 역세권에 위치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중엔 여전히 많은 부동자금이 있고 특히 수도권 등 택지조성에 따른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으로 도심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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