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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쌀쌀해진 날씨,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을 흔히 ‘독한 감기’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다릅니다. 미열과 몸살 기운이 나타나는 감기는 콧물과 기침을 동반하며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두통, 인후통, 근육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별다른 합병증이 없는 감기와 다르게 독감은 폐렴, 뇌수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만성질환자와 노인, 아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독감의 항원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형이 있고, A, B형 중에서도 다양한 변종이 존재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그 해에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을 예측해 백신을 생산합니다.

독감은 우리나라에서 1~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달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영ㆍ유아 및 성인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돼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및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 찾아가 예방접종을 받기를 권장합니다. 다만 계란, 닭고기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거나 중증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에 앞서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한승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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