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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추한찬, 노숙자 전락 사연
장신 농구스타 출신 한기범과 추한찬이 오랜만에 해후하고 웃고 있다. 사진=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m4cm의 큰 키로 전도유망한 농구선수였던 추한찬이 노숙자로 전락해 대중의 눈에 포착됐다. 207cm 장신의 농구스타 출신 한기범이 순수한 동료의식으로 그를 돕기 위해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0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은 과거 촉망받는 농구선수였으나 노숙자로 전락한 추한찬 씨의 사연을 전했다.

군산고, 국민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한때 전도가 유망한 선수였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 후 이단 종교에 발을 들여 농구를 등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일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결국 폐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3년 뒤 해당 종교에서 발을 뺀 후로도 길거리를 전전했고, 위험하고 엉뚱한 행동이나 언행을 일삼는 등 충격을 줬다.

추 씨의 사연을 듣고, 한기범 현 한기범 나눔재단 대표가 나섰다. 수십년 만에 만나는 동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한 전 감독은 추 씨의 농구 코치로서의 자질을 살펴봤다. 또한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모습까지 직접 보여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기범은 자신의 농구화도 선물하며 “농구선수 출신이니 여러 스타일이나 훈련 방법은 머릿속에 다 있을 텐데 어떻게 가르치는 지는 배워야 한다”며 “이 기회에 네가 생각하는 것 잘 이뤄가고 또 잘 활용해서 네가 하고 싶은 것 꼭 하고 건강하라”라고 따뜻하게 그를 격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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