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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에 지역격차 극심” 외국인관광객 서울에 80%
[사진=지방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템플스테이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외국인 관광객 10명중 8명이 서울과 수도권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산업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지역관광 인프라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29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80% 정도는 서울 및 수도권에 몰리는 반면, 타 지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실질적 규제혁신과 제도개선을 통해 지방에 제대로 된 관광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선 지방의 혁신성장을 책임질 관광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육성이 필요하다. 관광산업은 공해가 없고 고용유발효과도 다른 산업에 크며 우리나라는 주변에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인구 대국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진단한 뒤 “수도권에 몰린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켜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관광단지 등 기존의 지방 관광인프라를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혁신균형발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러한 관광산업의 원활한 육성을 위해선 ‘규제개혁’을 통한 국내 지역관광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껌 소지조차 금지할 만큼 규제가 심했던 싱가포르정부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동력이 떨어지자 규제개혁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섰다. 2010년 센토사섬과 마리나베이 두 곳에 카지노를 포함한 종합리조트 건설을 허용하여 관광객이 2009년 968만 명에서 2012년 1450만 명으로 확 늘었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상헌 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각 지역의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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