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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주-마 다리 모양은 인천대교, 구조는 거가대교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세계 최장 홍콩-주하이-마카오 브릿지 개통
중국본토-반환된 할양지 교류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간 교류를 활성화시킬 세계 최장 해상 다리 터널,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Hong Kong-Zhuhai-Macao Bridge)가 24일 개통돼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생김새는 인천대교를 닮았고, 해상-해저 연결방식은 거가대교를 닮았다. 규모는 이들 다리보다 크다.

다리는 홍콩 도시를 중국 남부 대만구와 연결해, 전 세계 관광객이 마카오와 광둥 명소를 쉽게 방문하고 홍콩을 시작으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지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홍콩관광청이 전한 홍콩-쿠하이-마카오브릿지 개요과 의미.

신기록 세운 상징적 건축물= 24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 인근 인공섬 해상부터 마카오, 중국 본토 도시 주하이를 연결하며, 최초로 바다를 건너는 복합 다리 터널이다. 총 길이는 55km로,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다리보다 20배 길다.

에펠탑을 60개 지을 수 있는 양의 강철이 사용됐으며, 수명이 120년 간 지속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건설된 주요 해상 다리의 수명보다 20년 이상 길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홍콩과 대만구 지역의 상징물이 될 것이며. 이미 가디언지가 현대의 위대한 7대 건축물 중 하나로 이 다리를 선정한 바 있다.

이 다리가 개통하면 홍콩은 광둥성 9개 도시, 특별행정지구 2개 도시를 포함해 대만구 내 여러 곳을 여행하는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 다리로 홍콩국제항공에서 주하이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에서 45분으로 짧아졌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볼 거리 풍성한 다리 시작점= 관광객들은 홍콩 란타우 섬에서부터 이 다리를 건너게 된다. 란타우 섬은 국제항공과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으로,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흥미진진한 관광지이다. 관광객들은 유명한 옹핑360(Ngong Ping 360) 케이블카를 타거나 빅부다(Big Buddha)상, 포린 사원(Po Lin Monastery)을 둘러볼 수 있고, 조각 나무 기둥이 설치된 지혜의 길(Wisdom Path)을 산책하며 평화롭고 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진정한 문화 경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독특한 수상가옥이 있는 타이오 어촌(Tai O Fishing Village)을 방문하면 된다. 퉁충(Tung Chung)에서 보트 여행을 하고 타이오에서 케이블카를 탈 때에도 다리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지역 명소를 탐방할 기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를 이용하면 마카오의 아름다운 성바울 성당 유적지, 주하이의 어녀상(Statue of Fisher Girl), 카이핑 마을(Kaiping Diaolou), 자오칭의 칠성암(Seven Star Crags) 등, 마카오와 광둥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 명소를 홍콩에서부터 쉽게 이동해 구경할 수 있다. 이제 여행을 다닐 때 홍콩과 대만구 유적지를 같은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간편해졌다.

국경을 오가는 빠르고 편리한 버스 서비스도 함께 시작된다. 홍콩관광청은 모험심에 가득 찬 관광객들이 상징적인 새 다리를 통해 홍콩, 마카오, 주하이로 갈 수 있다. 지금 대만구 관광 계획을 추천한다고 권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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