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직 연차 다 못썼다” 66%…스카이스캐너 조사
연차 소진 이미지 [스카이스캐너 제작]

남은 휴가일수 10일 이상인 직장인 39%
몰아쓰기 열풍 속 비수기 11월 동향 주목
휴가 소진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과다 업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를 두 달 여 남긴 가운데, 직장인 3명 중 2명은 아직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11월이 ‘휴가 몰아쓰기’ 때문에 성수기를 추격할 지도 모른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차휴가가 남았다”는 응답이 66%였다고 24일 밝혔다.

남은 휴가 일수가 ‘10일 이상’이라고 응답한 직장인 비율은 39%에 달했다. ‘5일잔여’(13%)‘, ‘7일 잔여’(11%), ‘6일 잔여’(8%), ‘3일 잔여’(6%)가 뒤를 이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년간 80% 이상 출근하면 15일의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2명 중 1명은 휴가가 일주일 이상 남아 있는 셈이다.

바꿔말하면 10개월이나 지난 상황에서 절반을 사용했으니, 남은 두달간 절반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몰아쓰기 열풍이 불 수도 있는 것이다.

휴가를 소진하지 못 한 가장 큰 이유로는(중복 응답) ‘업무가 많아서’(31%)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회사와 일정이 안 맞아서’(26%),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1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 동료의 눈치가 보여(13%) 휴가를 소진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올해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열풍이 불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된 때라서, 연차 소진을 위한 연말 휴가 행렬이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휴가 소진을 못한 이유 중 3위로 꼽힌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라는 응답에서 막판 몰아쓰기 가능성을 엿본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11월은 여행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52시간 근무 정책이 시행되면서 직장인의 연말 근거리 여행행렬이 예상된다”며 “11월에는 비수기인 만큼 저렴한 근거리 도시가 많기 때문에 연차를 잘 이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에 여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항공권 요금과 비행 시간, 날씨 등 겨울여행에 적합한 요소, 인기도 등을 반영해 뽑은 늦가을 초겨울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 대만 타이베이, 홍콩, 미국 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이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