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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건 투표…아프간 투표소 폭발로 수십명 사상자 발생
20일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EPA연합뉴스]
최소 3명 사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20일 총선이 열린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이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AFP통신은 아프간 수도 카불의 투표소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목숨을 건지고 싶으면 이번 선거에 보이콧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프간 유권자들은 탈레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씩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투표 준비상황은 엉망이었다.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 등록 명단을 잃어버렸으며, 이번에 처음 도입된 유권자 생체 인식 프로그램이 고장나기도 했다.

아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IEC)는 투표 진행을 맡은 교사들이 늦게 나타나 대부분 투표소가 늦게 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표시간은 4시간 연장됐다. 이날 오후 1시 이전에 열지못한 투표소는 2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당초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한 유권자는 “줄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빨리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폭탄이 터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2500명 넘는 후보가 하원 249석을 놓고 경쟁한다. 선거 전 최소 10명의 후보자가 폭탄 테러 등으로 사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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