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 우리민족끼리 논평 통해 주장

- 트럼프 대통령에 “남조선 당국 압박” 비난도



[헤럴드경제]이달 중 북미 간 비핵화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 대외용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20일 북한의 비핵화 선제조치에 상응한 미국의 실천적 행동 조처를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의 상응한 조치가 따라서야 한다’ 제목의 논평을 통해 “많은 나라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미국의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 시효가 지난 대조선 제재를 철회하고 조선이 취한 선제적인 조치들에 상응한 미국의 조치가 따라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분석들은 오늘의 조미대화 국면을 더욱 추동해 나가자면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상응한 미국의 행동이 반드시 따라서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조미관계 개선의 새 역사를 써나가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미국이 종전 선언을 주저하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민심의 분노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5ㆍ24조치 해제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남조선 당국을 노골적으로 압박해 나섰다”며 비판의 화살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 돌렸다.

이외에도 우리민족끼리는 ‘조미관계의 진전에 제동을 걸려는 불순한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미국의 ‘주의 경보’ 발령과 관련, “미국이 이렇게 유치하고 비열한 모략광대극을 또 다시 벌여 놓은 데는 공화국을 헐뜯어 존엄 높은 영상에 먹칠하고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 공간을 확대하며 조미관계의 진전에 제동을 걸려는 불순세력들의 음모가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