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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어야 산다’…특색 있는 테마 내세운 상가들 주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상업용 부동산이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수요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집합건물 기준)은 1.9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56%) 대비 0.36% 상승했다. 전국 수치도 올라 1.84%를 나타내며 작년 2분기(1.58%) 대비 0.26%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 패턴의 변화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통적인 입지와 유동인구를 내세워 상가 투자자 및 임차인을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독특한 테마와 디자인을 내세운 상업시설을 선보이며 투자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는 홍대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적극 반영한 곳으로 꼽힌다. 문화공연 시설을 갖추고 문화, 쇼핑,휴식을 아우르는 공간을 구성했다. 또 테라스형 발코니, 유리 교량, 옥상 정원, 야외 공간, 인공폭포 및 중앙 광장은 모두 복합상가 중심으로 유동적인 동선을 강화해 집객력을 높였다.

디자인을 입힌 상업시설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브랜드 상가로 일반 상가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금성백조의 ‘애비뉴스완’은 지중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리스본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선보여 조기 완판했다. 지난 4월 공급한 동탄 애비뉴스완 역시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며 청약 경쟁률 평균 17대 1, 최고 172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콘셉트로 내외관 디자인을 갖추거나, 특정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도시 전주에는 유럽풍의 복합단지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가 선보일 예정이다.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한 독특한 설계가 적용된다. 로마를 떠올리게 하는 특색 있는 조형물들로 로마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이국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조성되며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된다.

대형 병원과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도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뉴타운 일대에 ‘아인애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가는 최고 44층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내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상업 시설로 인천의 대표적인 대형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입점하는 메디컬센터도 1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교육 특화 MD 구성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동문건설이 이달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에 공급하는 ‘맘스 스퀘어는 연면적 2만94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4개동에 총 214개 점포로 구성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동문건설은 2016년 7월 서울 대치동 명문 학원타운 유치를 위해 강남 대치 학원 교육특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5층은 초·중·고교 전문 학원 중심으로 구성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세정건설이 시공하는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일원에 위치하며, 연면적 4만871㎡ 지하 1층~지상 6층, 360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셰프 최현석, 오세득, 유현수 등이 소속된 플레이팅컴퍼니가 입점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또 한류드라마 ‘방송전시체험센터’를 설치할 예정으로 세트 및 소품전시, 드라마 영상 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춰 집객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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