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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몽골에 여의도 11배 숲 조성
유한킴벌리가 몽골에 조성한 생태타워(와) 3520ha의 사막화 방지 숲.

3520ha에 15년간 1000만그루 심어 숲 복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는 몽골 조림지를 ‘유한킴벌리숲’으로 명명하고, 현지에 ‘생태타워 전망대’를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들불고 소실된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지역에 조림을 해 왔다. 현재 여의도 11배인 3520ha 면적에 1000만그루의 소니무가 자라고 있다.

유한킴벌리숲이 조성된 토진나르스는 ‘끝없는 소나무숲’이라는 뜻을 가진 곳. 몽골에서도 드물게 숲이 우거진 곳이었지만 두 번의 대형 들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이었다.

몽골 정부는 2001년 국가 차원의 토진나르스숲 복구 프로젝트 참여를 한국 측에 요청했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 생태계 복원을 결정하고, 2003년부터 조림을 시작했다.

조림 초기에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과정의 거친 토양으로 인해 묘목의 생존이 쉽지 않았다. 조림개념이 부족한 현지주민들의 벌목이나 유목으로 여러번 실패도 겪었다. 이를 극복해가며 조림은 15년간 지속돼 현재 약 1013만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중이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 세렝게 지역정부는 이 지역을 생태보호구역 및 생태교육 장소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달 10m 높이의 ‘생태타워 전망대’를 설치했다. ‘유한킴벌리숲’이란 이름도 붙였다.

유한킴벌리 측은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조림·도시숲 및 학교숲 조성·북한숲 복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동북아산림포럼의 전문성, 몽골과 한국의 전문가 참여, 몽골 지역정부의 협력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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