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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콜라부터 워너원 아이스크림까지…아이돌 품은 유통가
코카콜라, 라푸마, 하이트진로, 빙그레의 아이돌 활용 상품 이미지(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연계 마케팅 주력
-하이트진로 ‘강다니엘 스페셜 캔’ 등 출시
-라푸마X세븐틴 패키지 ‘완판’…“팬덤 효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기왕 사먹는 콜라에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까지 붙어 있다면… 지갑 여는 일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 특정 상품 선호도가 크지 않은 경우라면,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이 있는 제품에 손이 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구매 심리를 겨냥한 유통가의 ‘아이돌 마케팅’이 뜨겁다.

19일 유통가에 따르면 식음료부터 주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 아이돌과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여름부터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은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매력을 살린 각기 다른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의 이미지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고, 각 패키지마다 핑크, 스카이블루, 그린, 오렌지, 퍼플, 레드 등 7가지 색을 적용했다.

최근 월드투어 성과 등으로 방탄소년단 몸값이 더 치솟으면서 코카콜라는 연계 마케팅에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8월에는 배우 박보검과 광고촬영 현장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고, 지난달엔 방탄소년단 이미지를 담은 컨투어 보틀(유리병) 제품까지 출시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페트와 캔 제품에서 확인된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컨투어 보틀을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을 내세운 스페셜 캔을 최근 선보였다. 오는 12월 워너원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는 강다니엘의 그간 모델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하이트 측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강다니엘 스페셜 캔은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355㎖으로 출시됐다. 기존 엑스트라 콜드의 디자인은 유지하되 캔 중앙 전면에 강다니엘 이미지를 적용했다. 워너원 중에서도 특히 많은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멤버인 만큼 소셜미디어 등에서 구매 인증사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다니엘 맥주’, ‘강다니엘 스페셜캔’ 등의 키워드로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수천 건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빙그레에서 워너원 전 멤버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아이스크림 ‘슈퍼콘’을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에 워너원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하단엔 멤버들의 사인도 있어 소녀 팬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패션기업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전속 모델인 그룹 세븐틴과 함께 지난 17일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라푸마X세븐틴 ‘라이프 패키지’는 라푸마의 2018 FW(가을ㆍ겨울) 시즌 주력상품인 신소재 패딩 ‘트루아’와 이너탑, 마스크, 양말 등 방한 용품을 세트로 한 제품이다. 세븐틴의 더플팩, 포토 스티커 등 아이돌 굿즈도 함께 가방에 담겨 선보였다.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1차 예약 판매분 500세트는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됐다. 다음달 1일부터 LF몰에서 나머지 500세트의 한정 판매가 개시된다.

LF 관계자는 “500세트 전량이 완판된 데는 10~20대 사이에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한 세븐틴의 인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라이프패키지 예약판매 덕분에 라푸마 공식 홈페이지와 SNS, LF몰 라푸카 카테고리의 순 방문자 수도 급증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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