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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보험업 빅데이터 역량 주목한 삼성…삼성벤처투자, 美 ‘커버’에 181억원 투자
삼성벤처투자가 1600만달러 투자에 참여한 미국 모바일 기반 보험앱 ‘커버’

- 폰사진 전송으로 차ㆍ집ㆍ애완동물 등 간편 가입
- 밀레니얼 세대 겨냥 모바일 기반 인기 스타트업
- ‘미래먹거리 사활’ 이재용 부회장 기술투자 가속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이 미국의 모바일 기반 보험 스타트업에 180여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보유해 분석하는 모바일 기반 보험업의 빅데이터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행보가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미국 모바일 기반 보험 스타트업 ‘커버’가 1600만달러(약 181억원)를 조달한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커버는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보험 관련 벤처기업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자동차부터 주택, 애완동물, 보석, 여행, 분실ㆍ도난 가능성이 있는 각종 아이템의 보험 가입을 간편하게 도와준다.

사용자가 모바일 ‘커버’ 앱을 다운받아 보험에 들고 싶은 아이템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커버’ 상담직원이 해당앱 메신저를 통해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아준다.

현재 보유 중인 보험에 대해서도 더 저렴한 보험료를 검색해 최대 55%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수익성보다는 벤처캐피털(CVC) 펀드로서 출자한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회사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출자한 회사에 필요한 업체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그 회사가 성장할 때 필요한 기술이나 지적재산권를 연계하는 목적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벤처딜닷컴의 도노반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이 기업 내 새로운 투자 조직을 만들어 투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삼성이 기술투자 분야를 폭넓게 확대하면서 미래 투자 활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펀드 ‘3각축’을 발판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넥스트펀드(완제품)와 카탈리스트펀드(부품),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전장)가 그것이다.

특히 지난해 1억5000만달러(1695억원) 규모로 조성된 넥스트펀드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만을 중점 투자하는 넥스트 Q펀드를 출범시키며 이재용 부회장의 각별한 AI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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