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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곽동연, 선배다움이란 무엇인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곽동연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대학생들의 완벽한 선배이자 화학과 대학원생 조교인 연우영 역을 맡았다. 학생들 사이에선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벌어가면서 공부하고,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선배다.

우영은 원작인 웹툰과는 조금 달라졌다. 웹툰에서는 미래(임수향)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이성관도 확고하게 밝히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미래를 좋아하지만 좀 더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온미남이다. 우영을 보면 선배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선배다움이란 앞서 길을 걸어간 사람의 발자국만 따라와도 뒤떨어지지 않고 길잡이가 되는 선구자다. 우영은 후배들에게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어하고 정의감이 있다. 불합리는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이 학생 시절에 뭔가 행정 담당에게 피해를 받았을 것이다. 우영은 학생들에게 무슨 일을 한다면 적어도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우영은 타인을 챙겨는 주되, 깊게 참견하지는 않는 성격이다. 타인이 조언을 구하면 응하지만 미리 나서지는 않는다는 것.

“우영은 연적인 도경석(차은우)과도 유대와 정이 생긴다. 우영은 물러나면서 경석과 미래(임수향)가 상처를 안받고 잘 사귀길 바란다. 혼자 끙끙 앓고 있는 현수아(조우리)의 과거사도 우영이 알았다면 도움을 줬을 것이다.”


곽동연은 드라마가 시작할때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전부 다 전하지는 못했지만, 우영이라는 캐릭터를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우영 캐릭터 이미지가 원작과 달라 어떻게 받아줄지를 걱정했다. 원작있는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인물로 재해석해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가가 괜찮아 다행이다. 도경석은 판타지이고, 연우영은 성격이 매력적인, 현실에 있을 것 같은데 없을 것 같기도 한 스타일이다. 도경석은 귀엽지만 우영은 성숙한 매력으로 다가간다.”

곽동연은 이번 드라마가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비판하며 진짜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했다. “미래는 외모지상주의에 의한 피해자이고, 예쁜 수아는 또 다른 피해자다. 외모를 고친다고 만능은 아니다는 걸 보여주었다.”

곽동연은 임수향, 차은우 등과 함께 해 재미있는 촬영을 했다. 특히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임수향이 농담도 잘 받아주며 촬영장을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곽동연은 과거 ‘나혼자 산다’에서 어린 나이에 서울에 올라와 사는 짠한 모습이 방송됐다. 지금은 한남동의 무난한 빌라에 혼자 산다.

한편, 곽동연은 최근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을 연기하게 됐다. 데뷔 이래 첫 악역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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