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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야구·축구…최근 5년간 스포츠 ‘비리 복마전’
최근 5년간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된 비리신고 종목은 태권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5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된 비리신고 종목은 태권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총 795건으로, 이 중 116건(14.6%)이 태권도 관련 신고였다.

상당수 신고가 ‘문제없음’으로 종결되는 점을 고려할 때 태권도 분야에 유독 비리가 많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해당 분야에서 분란과 잡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문체부는 지난해 특정 지역 태권도협회 사무장의 협회 사유화, 한국초등태권도연맹 직원 채용 문제, 모 태권도 관장의 성추행과 성폭행 등의 신고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최근에는 충청 지역 한 대학 태권도학과 지도자와 학과 운영의 문제점이 지적돼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태권도에 이어 야구(78건), 축구(65건), 복싱(38건), 수영(33건), 승마(25건), 빙상(23건), 댄스스포츠(22건), 농구와 레슬링(각 20건) 등의 순서로 비리 신고가 많았다.

비리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가 253건으로 가장 많았고, 편파판정이 48건, 승부조작이 41건, 성폭력이 31건, 입시 비리가 23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초 유명 전직 리듬체조선수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돼 문체부가 조사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문체부는 현재까지 접수한 795건 가운데 91건(11.4%)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국민은 공무원들의 늑장 대응을 가장 답답하게 느낀다”며 “문체부는 신고를 접수한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해 신속히 국민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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