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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잔소리 대피소…연휴에 문여는 미술관은
서울 주요미술관 대부분 추석 당일만 휴관

무료 입장ㆍ한복할인 등 혜택도 풍성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가족과 함께하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누군가에겐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소중하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피곤한 시간이기도 하다. 잔소리를 피하고 싶은, 그래서 혼자서 명절이 주는 휴식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미술관으로 가야할 때다. 서울의 주요 미술관은 대부분 추석 당일 하루를 제외하곤 문을 연다. 
[사진제공=MMCA]

▶무료전시와 포춘쿠키 ‘국립현대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연휴 내내 오픈한다. 서울관만 추석당일(24일) 휴관한다. 더불어 연휴 기간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MMCA서울은 25일과 26일에, MMCA 과천과 덕수궁은 24~2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서울관에선 ‘MMCA현대차 시리즈 2018-최정화: 꽃, 숲’과 ‘윤형근’전이 열리고 있다. 단색화 대표 작가로 꼽히는 윤형근의 주요 작품이 대거 나와 그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미술관 마당에 내려앉은 7000개 버린 식기로 만든 ‘민들레’는 우리가 사는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과천관에서는 ‘김중업 다이얼로그’와 소장품 특별전 ‘균열Ⅱ’가 열리고 있으며, 덕수궁관에선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전도 들러볼만 하다.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중 미술관 전시안내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포춘 쿠키(행운의 과자)’를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행운의 과자 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회원(멤버십) 가입 할인, 국립현대미술관 기념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쪽지가 들어있다. 
[사진제공=D뮤지엄]

▶추석 대피소 ‘D뮤지엄’ㆍ‘대림미술관’= 한남동 디(D)뮤지엄은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추석대피소’로 변한다. 티켓박스에서 “대피 왔어요”라고 속삭이면 진행중인 전시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100명 관람객에겐 혼자서도 추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장난감이 담긴 ‘추석 생존 키트’를 증정한다.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26일 하루동안 ‘즐거운 추석 가이드’를 진행한다.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대림미술관 공식 SNS에 업로드 된 이벤트 ’나만의 즐추 가이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그 화면을 티켓박스에 인증하면 된다. 두 미술관 모두 24일(추석 당일) 과 25일만 문을 닫는다. 
판타지아 조선 전시전경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조선민화전 ‘세종미술관’=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0주년 기념전시 ‘판타지아 조선’을 오는 10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에 이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다시 만나는 이번 전시는 조신시대 이름미상 화가들의 민화 70여점과 도자기를 선보인다.

추석연휴기간 내내 문을 열며, 23일부터 25일까지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반값만 받는다. 26일은 문화가 있는날로 마찬가지 50% 할인된다. 매일 11시, 오후 2시, 5시 세차례 도슨트 해설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구운몽’,‘문자도’ 등 이야기가 있는 민화작품을 주제로 어린이ㆍ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전통회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미술로 토론하기’도 열린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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