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중국 직장인의 1년치 연봉을 훌쩍넘는 식사 비용에 시민들은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는 반응이다.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논란의 식당은 상하이 창닝구 홍구루(虹古路)에 위치한 ‘시자오 5호(西郊5号)’로 중국판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유명 식당이다.
 |
| 40만 위안의 식사비 결제가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영수증 [사진=신민만보] |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수증에는 8인분 식사비 총 41만8245위안(6840만원)이 18일 밤 10시 20분에 결제된 것으로 나타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시켰다.
주문된 음식은 유기농 김치, 아스파라거스, 야채 무침과 꽃게, 전복 등의 요리 20종과 음료, 담배가 포함되었다.
이중 가장 비싼 요리는 ‘악어꼬리탕’으로 1인분에 1만6800위안(275만원)이다.
또한 ‘청주 절임 전복’과 ‘야생 조기’의 단가도 1만 위안이 넘었다. 청주 절임 전복 요리 8인분에 10만2400위안(1674만원)이 나왔다.
오렌지 주스값은 268위안(4만4000원)이다. 이외 기사 식사비용은 550위안, 식당 서비스 비용은 3만8000위안이 추가되어 총 식사비용은 41만8256위안이다.
평소 이곳의 식사비용은 1인당 800~1000위안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 시장관리감독 관계자가 이 식당을 방문해 조사했으며, 40만 위안의 식사비 결제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곳의 주방장 순자오궈(孙兆国)는 요리 명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바이 손님 한 분이 중국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자리”라면서 “손님은 개의치 않고,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요리는 개인 맞춤형 요리로 전국 각지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당일 저녁에 요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음식점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식자재도 국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관리감독의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