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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북미협상 채널로 떠오른 ‘빈’…核검증 주요기구 집결
[사진=평양 공동취재단]

-2015년 이란 핵합의 타결
-IAEAㆍCTBTO 등 核검중 주요기구 집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 발표 직후 리용호 외무상에게는 뉴욕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북한 카운터파트를 향해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할 것을 제안했다.

오스트리아 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등 핵확산 및 비핵화를 위한 국제 검증기구가 밀집한 지역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성명에서 미국 및 IAEA 사찰단의 참관 하의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언급한 점에서 미뤄봤을 때,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기술적인 사찰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협상 장소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빈에 북한과 미국의 대사관이 주재하고 있고, 대표적 중립국 중 하나인 점도 고려사항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빈은 미국과 소련이 냉전체계를 해소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진행한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다. 1961년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역사적인 첫 미소정상회담도, 1979년 지미카터 미국 대통령과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만담도 빈에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전 타결된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러시아ㆍ중국 등 6개국과 이란 간 핵합의(JCPOA)도 빈에서 타결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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