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왼쪽 4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체코 및 폴란드 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동유럽에서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은 20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코트라와 공동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한·폴 원전 포럼’ 및 ‘한·폴 기업 간 B2B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행사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효성중공업, 폴란드 전력공사(PGE), 엔지니어링 회사 고텍(GOTECH), 기자재 제작업체 에이피에스 에네르기아(APS Energia) 등 양국 70여개 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폴란드 에너지부와 무역투자청 고위인사, 상원의원, 관련 협회 및 기업대표 등은 한국의 원전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한수원은 한국 원전산업과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폴란드 업체와의 B2B 회의에서는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에 폴란드 업체와 협업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같은 날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엔지니어링사인 EPK(Energoprojekt-Katowice)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양국 간 원전 기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체화하는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19일에는 바르샤바에서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5개사와 ‘체코 및 폴란드 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18일 체코 트레비치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지역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인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체코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한수원이 가진 역량을 결집해 국내 원전 관련 업체와 함께 체코와 폴란드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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