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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아마존 반독점 조사 착수
[AP연합뉴스]

“온라인 수집 정보 제품판매 활용”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모델이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받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아마존이 모든 거래와 판매자들로부터 수집하는 정보로 경쟁우위를 얻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EU 조사의 초점은 아마존이 온라인 장터의 운영자로서 수집하고 축적한 고객, 거래, 판매자 등에 대한 정보를 자기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 활용했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온라인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독립 사업자들은 아마존의 주문, 물품대금 결제, 광고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아마존은 수익을 올린다.

FT는 EU 관리들이 정식 조사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이번 조치가 경쟁자의 탄원이 없이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심상치 않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매출이 전체 소매시장에서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독점과 같은 불공정경쟁에 대한 우려를 일축해왔다.

베스타게르 위원은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상대로 유독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온 매파로 분류된다.

모바일 운영체계의 우월적 위상을 악용했다며 구글에 지난 7월 43억유로(약 5조6000억원) 과징금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가 애플에 부여한 조세혜택의 타당성을 부정하며 애플에는 130억유로(약 17조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도록 강제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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