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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고령실험동물 확보…퇴행성질환 등 노화연구 본격화된다
기초지원연 광주센터 고령동물생육실에서 실험용 마우스를 옮기고 있다.[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기초과학지원硏, 고령동물생육시설 확충 통해 노화연구 지원 나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되는 노령인구의 의료부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노화연구를 가능케 해주는 고령동물생육시설이 개방형 인프라로 확대 구축될 전망이다.

20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퇴행성질환 재생연구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고령동물생육시설’을 가동, 노화연구용 고령 실험동물의 생육을 통해 연구지원을 본격화해나가고 있다.

기초지원연 광주센터에 구축된 고령동물생육시설은 일반적인 실험동물이 아닌 고령 실험동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인간의 나이로는 65~80세의 고령에 해당하는 1~30개월령의 마우스와 랫트를 생육하고 있다. 특히 24개월령 이상의 고령마우스도 전문적으로 생육하고 있다.

노화연구용 고령동물은 일반적인 실험동물과 달리 사육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무균상태의 생육시설과 각 실험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건강관리가 이뤄져야만 생육이 가능하다.

센터는 퇴행성질환 재생연구를 위해 외부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사육실에 최상의 ‘개별환기청정사육장비’ 시스템 도입해 최고 품질의 고령동물의 생육과 공급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연구원 내부에서 추진중인 노화연구에 필요한 고령동물 수요를 자급화했으며, 노화연구 및 퇴행성질환 재생연구를 수행중인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서영우 기초지원연 광주센터장은 “현재 노화연구용 실험동물은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 수급이 매우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문제에 따른 제약이 많아 국내 노화연구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국내 노화연구의 효율적인 지원체제 마련을 위해 170억원의 고령동물생육시설 및 노화연구시설 환경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노화연구진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준의 사육공간을 확보하고 고령동물의 수입대체 및 특수 고령동물 개발을 통해 노화관련 연구 및 산업분야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식 기초지원연 원장은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에서 노인인구에 대한 사회적비용을 절감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며 “과학기술이 담당해야 할 부분은 노화연구 및 퇴행성질환 재생연구를 통한 해결방안 제시일 것이며,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연구 인프라중의 하나가 고령동물생육시설”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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