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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에 펼쳐진 예술의 향연…파라다이스 아트 개관
21일 2차 개관앞서 아트스페이스 세레모니

세계적 거장 제프쿤스-전필립 회장과 의기투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차개관을 통해 문화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17일 아시아 모던&컨템포러리 예술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의 문을 열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 기념 언베일 세레모니에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세계적인 예술계 거장 제프 쿤스(Jeff Koons)는 호텔-리조트-예술-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에 환호하며 대차게 웃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수집해 온 주요 미술품과 새로운 현대미술 기획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예술전시공간이다. 제프 쿤스 및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작이 전시되는 상설전과 정구호 감독이 기획을 맡은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Overstated & Understated’전이 개관기념전으로 선보인다. 정구호 감독이 기획을 맡아 국내외 유수 작가 4인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입구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에는 파라다이스가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 두 거장의 작품이 공개된다. 현대미술의 대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Gazing Ball-Farnese Hercules)’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Aurous Cyanide)’이다.

드넓은 전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제프 쿤스 작품은 쉽게 부스러지는 석고 소재로 가장 힘이 센 신화 속 영웅을 담아냈다는 모순에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파란 공은 작가가 작품의 완성을 위해 심어놓은 장치로, 관람객의 모습이 반짝이는 공의 표면에 비춰짐으로써 마치 작품의 일부가 된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파라다이스시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의 대표 작품인 스팟 페인팅(Spot Painting) 시리즈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9mX3m)를 자랑한다. 경쾌한 색으로 이루어진 작품에 독성 화학물을 뜻하는 제목을 붙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기획전시실은 한국의 흑색 미학을 담은 한국 작가 2인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숯과 먹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미술로 풀어내 재료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힘을 마주할 수 있다.

1층은 이배 작가가 한지 위에 거대한 숯 구조물을 설치한 ‘불에서 부터, Issu du feu’가 공간을 채웠다. 숯의 거친 표면과 은은하게 빛을 흡수하는 한지의 조합은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전달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김호득 작가의 설치 작품 ‘문득, 공간을 그리다(All of Sudden, Drawing the Space)’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의 결을 담은 한지와 잔잔한 파동을 보이는 먹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조용한 리듬을 만든다. 작품의 제목처럼 작가는 하얀 전시실 벽면에 일렁이는 그림자조차 작품의 일부로 담아냈다. 작품 밖으로 시선을 돌릴 때 ‘공간에 그려진’ 두 번째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의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을 기념하여 19일부터 30일까지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 펜 전시회’도 진행된다.

17일 오전 개관 기념 행사로 열린 언베일 세레모니에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제프 쿤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당일 마련된 갈라 디너에서는 한국춤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구호 감독의 ‘향연’의 한 테마인 ‘전폐희문’ 공연 등이 펼쳐졌다.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 기념 언베일 세레모니에서 기념 촬영 하고 있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제프 쿤스(Jeff Koons)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조화를 담은 새로운 아시아 모던&컨템포러리 아트의 허브”라며,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의 대표작 소개와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전시 기획을 통해 국적을 넘나드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21일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스파 ‘씨메르’,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등 2차 시설 개장과 함께 파라다이스시티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페스티벌(PARADISE CITY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2차 시설 개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시설별 콘셉트에 맞춘 파티가 동시에 열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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