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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8월 채권 4000억위안 발행...GDP 보전용?
손님 발길이 끊긴 중국 귀금속 상가[EPA연합뉴스]
8월 채권 발행, 전달보다 2.9배↑
중앙은행은 시중에 16조원 풀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채권 발행량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특수목적 채권 4287억5000만위안(약 70조원) 어치가 발행됐다. 전년 동기보다 2935억7000만위안 증가하고, 전달보다 2.9배 늘었다.

이는 재정부가 지난달 중순 각 지방정부에 9월말까지 특수 목적 채권 발행 비율을 늘리라고 지시하면서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채권 발행 확대와 함께 자금 공급도 대폭 늘렸다. 지난 8월 중국 중앙은행은 시중에 1000억위안(약 16조3310억원)을 풀어 유동성을 늘렸다. 전년 동기보다 25%, 전달보다는 무려 42.9% 많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유동성 확대 조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보전하려는 목적이라고 홍콩경제일보가 전문가를 인용해 분석했다.

경제평론가인 원샤오강은 신문에서 “수출ㆍ투자ㆍ소비는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인데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은 이미 감소 추세이고 부동산 거품은 소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면서 “채권 발행으로 투자를 확대해 GDP 증가율을 올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1~8월 농가를 제외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반기 G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는 미중 무역전면전이 치러지면 중국의 성장률이 1.3%포인트 떨어지고 일자리는 550만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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