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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파 정미칠적 누구?…이완용·송병준·이병무 등 내각대신 7명 ‘고종 퇴위’주도
16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사인’에서 정미칠적이 거론되자 이들이 누구인지, 행적은 또 어떠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쇄도하고 있다.[사진소스=tvN방송·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들의 호연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tvN‘미스터 션샤인‘ 방송 이후 ‘정미칠적(丁未七賊)’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17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미칠적은 누구이고 이들이 한 행적에 대해 왜 우리는 길이길이 기억해야 하는 걸까.

전날 방송한 ‘미스터 션사인’에서는 을사오적에 정미칠적에 의해 조선의 왕 고종이 퇴위를 당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친일파 7인의 담긴 정미칠적은 고종(이승준 분)에게 총을 겨누며 황권 이양을 압박, 황태자 (순종)에게 선위할 것을 선언한다.

정미칠적은 1907년 7월에 체결된 한일신협약(제3차 한일협약 또는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한 7명의 친일파 내각 대신을 가리킨다.

정미칠적은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을 비롯하여 송병준(농상공부대신), 이병무(군부대신), 고영희(탁지부대신), 조중응(법부대신)응, 이재곤(학부대신), 임선준(내부대신)이다. 이들은 조선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 명의로 체결된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하고 순종의 재가를 얻도록 협조했다. 정미칠적의 적은 나라를 도둑질해 팔아먹은 매국 행위를 했다는 뜻으로 도둑 적(賊)이라는 한자가 붙었다.

2002년과 2008년에 편찬된 친일파 708인 명단과 친일인명사전에 정미칠적 모두가 선정됐다.

한편 고종은 정미칠적과 일본의 협박으로 황태자에게 양휘한 후 퇴위해 덕수궁에서 말년을 보내다 1919년 1월21일 승하한다. 그러나 고종의 사망을 두고 일제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설이 항간에 퍼졌다. 고종 사망 당일 이완용이 궁에 머물며 숙직을 하고 궁전 나인을 시켜 고종에게 식혜를 올렸으며 이를 마신 고종이 복통으로 급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들 나인 2명도 감기로 급사해 의문점을 키웠다. 고종의 사망으로 항일 감정은 극에 달하게 됐으며 고종의 장례일인 3월3일에 맞춰 3·1만세운동을 촉발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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