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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다섯에 최고의 해 맞은 박상현, 시즌3승 성공

신한동해 6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한 시즌 3승은 11년만…“완벽한 패권”
2위와의 격차 멀찍이 벌려, 3관왕 예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상현이 우리 나이 서른 여섯에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를 해를 맞았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우승이다. 통산 8승. 대회 사상 6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 따낸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데뷔한지 13년된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7억9006만원으로 늘렸다. 작년에 김승혁(32)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17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다.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반올림하면 불혹도 멀지 않은데, 이제 시작이라는 듯,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박상현과 2위 이태희(34)의 거리가 상당하다. 이태희가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이다.

평균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다. 박상현은 또 이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갈아치웠다.

박상현은 이날 노보기, 버디 8개를 보태,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5타 차로 완벽하게 따돌렸다.

박상현은 1타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연속 버디를 일군 3개 홀 버디퍼트가 모두 3m도 안될 정도로 샷이 정교했다.

9번(파4), 11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5타차 선두를 질주했고, 한때 3타차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경기 막판 빈센트의 실수와 자신의 샌드세이브에 성공으로 우승을 직감할 수 있었다.

3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올라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안병훈(27)은 마지막날 그린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 두타를 잃으면서 공동8위(11언더파)에 그쳤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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