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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의 귀환’ 박항서 감독, 연봉 논란에 “현재 상태 만족”
베트남 축구 박항서 감독이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칭송 받는 박항서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다.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베트남 축구 대표 팀 박항서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항을 찾은 수 많은 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큰 환대에 놀란 박 감독은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아침 일찍부터 언론에서 반갑게 맞이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아시안게임 때 베트남 축구에 보내준 성원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달성한데 대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힘을 모아 이룬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베트남과 한국 언론에서 제기된 연봉 과 계약 연장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아직은 모르겠다. 지금은 선수들과 생각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계약 연장에 관한 이야기는)고맙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의 다른 감독과 대비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으로서 연봉이 너무 박한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일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박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20일 정도 영국 런던을 들러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이어 내달 17일부터 10일간 파주 NFC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 팀과 함께 스즈키컵 준비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다.

박 감독은 동남아에서 큰 대회인 스즈키컵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감을 전하면서 “부담도 되지만 걱정한다고 될 건 아니다”며 “즐기면서 도전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스즈키컵은 아세안 축구 연맹(AFF)이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대회다. 1996년 싱가포르의 맥주 제조 회사인 타이거 맥주가 대회 스폰서를 맡았을 땐 타이거컵(Tiger Cup)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다가 2007년 대회 명칭이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SEAN Football Championship)로 변경됐다. 2008년부터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가 대회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AFF 스즈키컵’으로도 불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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