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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K3 누가 샀나 봤더니…3분의 1이 ‘20대’
기아차 ‘올 뉴 K3’[제공=기아차]

- 신형 K3, 2030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
- 50대가 1위이던 구형 모델과 다른 양상
- 비싼 상위트림 선호도도 크게 높아져
- 기아차 “준중형 세단 패러다임 바꾼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기아자동차 준중형 세단 K3 구매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0대로 나타났다.

신형 모델로 풀체인지된 이후 ‘스타일’에 중점을 두는 젊은 고객층을 크게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31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 3~8월 ‘올 뉴 K3’의 연령대별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가 32.2%로 1위를 차지했다. K3 구매자 3명 중 1명은 20대 이하인 셈이다.

여기에 ‘30대(20.9%)’를 합치면 2030 젊은층의 비중은 53.1%로 절반이 넘는다. 4050 세대가 주 고객이던 구형 모델의 판매 양상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 구형 K3 구매자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27.4%)’였다. 두 번째로 많은 ‘40대(26.0%)’를 합친 4050 중장년층의 구매비중이 53.4%로, 신형 모델의 2030 세대 비중과 비슷하다.


구매 고객 연령대는 젊어졌지만 가격이 비싼 상위 트림에 대한 선호도는 훨씬 높아졌다.

구형 모델에서는 가격이 싼 하위 2개 트림을 선택한 비중이 94%(트렌디 18.7%, 럭셔리75.3%)에 달했지만 신형은 55.2%(트렌드 14.1%, 럭셔리 41.1%)로 급감했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준중형 세단 차량이지만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만 따지는 고객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구형 모델에서 6%에 그쳤던 상위 2개 트림(프레스티지 5.2%, 노블레스 0.8%) 선택 비중은 신형 모델에서는 44.7%(프레스티지 30.4%, 노블레스14.3%)로 급증했다.

특히 구형 K3에서 1%도 채 되지않던 최상위트림(노블레스) 비중이 최하위트림(트렌디) 보다 많은 14.3%까지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트렌디 트림은 1561만원, 노블레스 트림은 2179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600만원 이상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임박한 현대차 아반떼도 두번째로 저렴한 밸류플러스(1659만원) 트림의 판매 비중이 75% 수준으로, 신형 K3의 고가트림 선택 경향은 눈에 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구형 K3는 물론 아반떼와 비교하면 신형 K3의 구매층과 고가트림 비중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K3가 준중형 세단은 ‘쉽게 구입하는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를 벗겨내고 새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2월 출시된 신형 K3는 지난 4월 준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강자 아반떼를 처음으로 제치고 동급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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