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전쟁이 온다…한국경제는? 당신은?
‘앞으로 3년, 전 세계를 뒤엎는 혹독한 경제위기가 온다’

2015년 중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다시 한번 경고음을 울렸다.

김 교수는 최근 저서 ‘위험한 미래’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은 시작일 뿐, 금융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예견한다.

미국이 대규모 관세를 통해 대중 수입을 규제하면 초과공급 해소를 위해 중국 기업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공적자금의 일부로 미국 국채를 매각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칠 수 밖에 없다. 중국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하기 이전까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만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면 미 금리는 급등하고 달러가치는 급락하게 된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내다팔면서 주가도 폭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미국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도 있다. 중국도 위안화 국제화를 포함, 금융강국을 추구하고 있어 금융시장 자유화는 불가피하다. 이 경우, 미국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금융력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서 부를 늘릴 것이란 얘기다

중국의 구조조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2019~2020년 중국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으로 경제성장률이 4~5%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성장률도 1%포인트 이상 낮아지게 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년에 걸쳐 2%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중국의 구조조정은 한편으론 금융으로 부를 늘릴 기회라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구조적 저성장국면에 진입한 한국경제의 향후 얼개를 그려보이며,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 초저금리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짚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