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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솔릭’ 중형태풍 성장, 한반도 강타 예상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기존 예보 수정
6년 만에 한반도 관통하는 태풍

[헤럴드경제]태풍 ‘솔릭’이 동해쪽으로 지나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으로 폭염과 가뭄, 녹조 피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함께 예상돼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괌 부근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6년 만의 태풍이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의 솔릭은 발생 초기 강도가 ‘약’, 크기는 소형이었으나 점차 기세를 높이며 현재는 강도가 ‘강’으로 높아지고 크기도 중형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현재 시속 12㎞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솔릭은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당초 ‘솔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이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예상한 것은 동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존 예보보다 더 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번 태풍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약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이다.

2016년 9월에는 ‘차바’가 제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향이 꺾이면서 스친 수준이었다.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풍랑과 폭우, 강풍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의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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