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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인증 통과해도, 어린이 사용제품 유해물질 사각지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어린이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서 KC인증시 발견되지 않았던 유해물질이 다량 적발됐다.

어린이제품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의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시험성적서 발급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중금속 물질이 안전성조사에서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제품이 76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국내산은 11건, 대만산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적발 사례를 보면,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머리핀에서 기준치를 615배 이상 초과하는 납 성분이 발견돼 리콜조치 됐다.

전문가들은 생활 환경중의 납 오염에 의한 인체 노출은 어린이의 경우 특히 위험하며, 그 증상이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신체성장, 뇌기능 발달 등에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가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사가 KC인증 이후 제품단가를 낮추려고, 제품을 변형·변질하는 것을 막을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국표원 안전성조사의 시행범위·주기, 대상 등의 기준이 미비하고, 시험성적서 발급 당시와 유통한 이후의 변경사항은 조사를 하지 않아 초래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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