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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청이는 증시에도 선방하는 LG그룹주 ETF

- 한달간 LG유플러스 11%, LGD 15%↑
- LG유플러스 MSCI 호재, LGD 3분기 흑자전환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부진한 증시 흐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 덕분에 LG그룹주(株) ETF가 선전하고 있다.

19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LG그룹+증권ETF(주식)’은 최근 한달간 4%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LG디스플레이를 16.8%, LG전자를 13.6%, LG유플러스를 9%가량 담고 있는 LG그룹주 펀드로, 다른 그룹주펀드와 비교할 때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한달간 11%가량 주가가 상승하며 LG그룹주 ETF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15 기준으로 수익 2조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100.2%, 38.4%까지 떨어졌다. 지난 14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LG유플러스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신흥국(EM) 지수에 새로 편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MSCI EM 지수에서 편출됐다가 1년 만에 재편입하는 것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MSCI EM 지수 내 비중은 0.06%로, 이를 통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2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까지 주가가 약세였으나, 최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LG디스플레이도 주가가 반등하며 LG그룹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달간 15%가량 주가가 올랐다. 올해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3분기엔 흑자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7월 가파르게 반등한 이후 8월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TV패널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는 50인치 이하 패널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55인치 패널가격은 8월부터 소폭 반등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패널가격 상승과 물량증가 효과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4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패널사업도 3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중소형 OLED의 경우, LG전자를 포함한 스마트폰업체에 대한 공급물량 증가로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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