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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미세먼지·피로야 가라~2030 영양간식으로 건강 챙긴다
천호엔케어 ‘판타스틱 뿌연 날엔’ ‘판타스틱 당 땡길 때’ 2종과 한국암웨이 ‘XS 에너지 캔디’.
#. 사회초년생인 조예진(26) 씨의 핸드백에는 비상식품이 구비돼있다. 비타민, 당 충전을 위한 보조식품이다. 조 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비싼 건강기능식품 대신 영양제나 간식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고 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씨와 같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양간식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지않을 정도로 특정 성분은 줄이고 가격도 크게 낮춰 부담없는 영양섭취를 돕는다. 전통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했던 회사들도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영양간식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천호엔케어는 편의점과 헬스앤뷰티 채널에만 유통하는 스틱형 건강식품 두 가지를 출시했다. 미세먼지, 당 충전 등 젊은층의 건강 고민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판타스틱 뿌연 날엔’, 피로회복을 위한 당 충전 콘셉트의 ‘판타스틱 당 땡길 때’ 2종이다. 판타스틱 뿌연 날엔 제품에는 ‘상쾌함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문구가, 당 땡길 때 제품에는 ‘빠른 충전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즉각적인 환기 효과를 강조한다. 건강즙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답게 미세먼지 배출을 위한 제품에는 배, 도라지, 모과를 주원료로 허브향을 첨가했다. 당 충전을 돕는 제품에는 초콜릿, 사탕 대신 건강한 당 섭취를 도울 수 있는 뇌 에너지원 글루코스(포도당)가 주원료로 쓰였다.

한국암웨이도 젊은층을 향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인 XS(엑세스)가 출시한 ‘XS 에너지 캔디’는 간편하게 휴대하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콘셉트로 사탕 제형이다. 3가지 군의 비타민B를 식약처 고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0%를 함유하고 있으며, 카페인이 없다. XS는 이밖에도 에너지 너츠, 고메 셀렉션 등 휴대가 가능한 견과류 제품도 출시하며 2030을 위한 영양간식 콘셉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틱형 ‘정관장 에브리타임’으로 젊은층 홍삼 소비를 끌어올렸던 KGC인삼공사는 ‘에브리바이트’로 또 한번 2030을 겨냥한다. 올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에브리바이트는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에 슈퍼푸드인 오트, 치아시드, 블루베리, 아몬드 등을 더한 에너지바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공복감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며, 천연 블루베리를 사용해 자연스런 단맛을 낸다. 기존에 홍삼캔디 소비층이 중장년이었다면, 에너지바는 균형잡힌 영양소에 신경쓰는 젊은층에서 소비가 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피로, 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며 밀레니얼 세대에서도 건강에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일본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채널처럼 국내도 기능성을 강화한 영양간식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양간식 뿐 아니라, 비교적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젊은층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의 나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 비율’은 2012년 58.3%에서 2016년 72.5%로 14% 증가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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