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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팔려던 카뱅 전세대출, 예정액 4.3배 넘는 인기

출시 6개월 실적 살펴보니
약정액 매달 720억씩 증가…4320억원 기록
빌라, 다가구 등 서민 상품 고객이 62%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7일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시행 6개월 만에 4320억원의 약정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대출은 약정금액이 매달 평균 720억원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1000억원 한정 판매로 출시했던 계획을 출시 50일만에 상시판매로 전환하게 했다.

카카오뱅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전월세 대출을 받은 고객 중 62.1%가 연소득 5000만원 이하거나 아파트가 아닌 빌라,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뱅은 이를 근거로 자사의 전월세 대출의 60%가 서민주거형 상품에 보급됐다고 전했다. 이 고객들 중 64%는 연소득이 25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뱅은 전세대출 인기 요인으로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는 편의성과 낮은 대출 금리를 들었다. 카뱅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의 65.8%가 은행 영업외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 보면 전체 고객의 12%가 주말이나 공휴일에 대출을 실행했다.

전월세 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말 신규 취급액 기준 2.96%로, 주요 5대 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인 3.14%보다 0.18%포인트 낮다는게 카뱅 측 설명이다. 카뱅은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부터 5대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보다 0.6~0.18%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중도상환 해약금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뱅의 분석에서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은 고객 중 29%가 전액이나 일부를 중도 상환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대출금액의 11% 정도가 중도 상환으로 돌아왔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전월세보증금 대출 확대를 통해 고객의 금융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주고,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자금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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