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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잔치는 끝났다”…강원 산업생산 전년비 22% 감소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평창 올림픽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강원도 지역의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조선업 침체의 타격을 받은 울산 지역의 소매판매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강원도 지역의 2분기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이는 국내 전 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0% 늘면서 증가 폭이 전 분기(3.8%)보다 크게 둔화됐고, 전 분기 706.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건설수주도 23.6%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이같은 수치를 평창 올림픽에 따른 생산ㆍ소비 특수가 사라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업ㆍ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영향이 계속되면서 울산ㆍ전북ㆍ경남 지역의 일자리 지표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울산은 취업자 수가 1만6000명 줄며 고용률이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9.2%에 그쳤고, 전북도 고용률이 0.7%포인트 하락한 59.0%, 부산은 56.8%에서 55.8%로 떨어졌다.

고용 한파 영향으로 울산ㆍ전북ㆍ경남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각각 0.6%, 0.3%, 0.5% 등으로 모두 0%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생산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10.2%, 8.2% 늘었다.

건설수주는 울산(83.2%), 충남(59.0%)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78.7%), 경남(-58.5%) 등은 주택 감소가 두드러졌고, 세종(-56.3%)은 사무실ㆍ점포 등의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조선업 부진 여파로 경남은 53.7%나 줄었다. 반면 세종은 차량 부품을 중심으로 34.6% 늘었고 제주는 반도체 부품 호조세로 32.0%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부산(2.0%), 대구ㆍ충북(1.8%) 등이 평균(1.5%)을 웃돌았고 강원(1.2%), 울산ㆍ전북(1.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과 대전은 서비스 물가가 2.1%, 1.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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