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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 거절? 민군 합동수사단이 규명해야”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기무사, 합참 찾아 계엄 상의했지만 합참 ‘소극적’ 태도
-“사실상 거절로 풀이…이후 기무사가 직접 계엄 기획”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군기무사령부가 합동참모본부와 계엄 시행을 논의했고 합참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사실상 거절했다는 한겨레21 보도에 대해 “민군 합동수사단이 규명할 일”이라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질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민군합동 특별수사단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보도내용의 진위에 대해서도 그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겨레21은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의 고위인사를 인용해 기무사가 합참과 계엄 시행에 대해 상의했고, 이 과정에서 합참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사실상 계엄 시행 관련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무사 계엄 문건에서 계엄사령관이 계엄사령관 1순위인 합참의장이 아니라 2순위인 육군참모총장으로 명시된 이유도 이와 관련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하어영 기자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합참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고위 인사는 이 매체에 “조(현천) (당시) 사령관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합참을 찾아 계엄 시행을 상의한 것으로 안다. 합참은 소극적이었고 결국 기무사가 직접 (계엄령 관련) 기획을 맡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민군 합동수사단이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을 조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면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에게 물어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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