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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경영’ 김도진, 아이돌로 청년과 통(通)하다
기업銀 청년고객 확보 위해
국민ㆍ신한銀 등도 거액지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고강도 디지털 경영을 추진 중인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고객초청 콘서트에 아이돌 그룹을 전격 초청했다.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면서다. 미래고객인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복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30세대 대상 ‘IBK 참! 좋은 콘서트 with 2030’을 개최한다.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인 EXO, 레드벨벳부터 자이언티, 제시, 비와이, 데이브레이크 등 인기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 고객들에게 문화공연으로 보답하자는 취지로 ‘참! 좋은 음악회’를 시작한 이래 클래식, 대중가요, 트로트 분야의 기성가수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해왔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과 힙합가수를 대거 섭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아이돌 그룹은 최정상급으로 초고액의 초청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 당장 고객을 몇명 더 유치하자는 게 아니라 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향후 스타트업을 하거나 기업을 이끌어갈 때 발휘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 고객풀 마련은 단순히 계산기만 두드려서 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큰 마음 먹고 기획한 것을 행장님께서도 받아들여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비단 기업은행 뿐 아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4일 개최한 유스(Youth) 고객 대상 ‘2018 리브(Liiv) 콘서트’에서는 아이콘, 걸스데이 등 인기 아이돌이 등장해 공연을 펼쳤다. 올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신한은행은 워너원을 모델로 앞세워 각종 콜라보 상품을 내놓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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