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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 서울광장서 독립의미 되새긴다
광복 73주년 꿈새김판 새단장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이 같은 문구가 쓰인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때 태극기를 숨기고서 독립운동을 한 우리 역사를 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13일부터 이 현수막으로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로 단장한다고 밝혔다.

현수막에는 광복 직후 시민이 남산에 대형 태극기를 다는 사진도 함께 내걸린다.

시 관계자는 “그 시절 꺼내지 못한 태극기처럼, 광복 이후 73년이 지난 현 시대에도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갈등과 문제를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는 뜻에서 문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시민청과 삼각산시민청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와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상영된다. 또 서울광장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시향 광복 73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라이브서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연식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절 행사가 단순히 그날 기쁨에 머물지 않길 바란다”며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될 불행한 역사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과 위안부 할머니 등 광복의 이면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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