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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한 유소연, 브리티시 3위…세계랭킹 한국 선수 끼리 교체
▶브리티시 오픈 3위로 세계랭킹 2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유소연 [연합뉴스 제공]
홀 생애 첫승…잉글랜드 14년만에 우승
파트룸 준우승, 태국 골프 강세 이어가
아리야 주타누간ㆍ김세영 뒷심발휘 4위
박성현은 연속 더블보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소연(28)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박성현(25)이 최종라운드에서 미끌어지며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박인비(30)가 컷 탈락했기 때문에, 박인비-박성현-유소연 순으로 2,3,4위이던 세계랭킹이 유소연-박성현-박인비 순으로 한국선수끼리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 [연합뉴스 제공]
▶브리티시 오픈 준우승 하며 태국 골프 강세를 이어간 포나농 파트룸 [연합뉴스 제공]
우승은 잉글랜드에 14년만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안긴 조지아홀(22)에게 돌아갔고, 포나농 파트룸(29)은 아깝게 역전패 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들어 일고 있는 태국 골프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막판 뒷심을 보이며 김세영(25)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ㆍ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선두와 두 타차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2011년 US여자오픈,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을 노린 유소연은 그러나 3번 홀(파4)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직전 메이저 대회인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최근 2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위와 3위로 선전했다.

3번 홀(파4)이 문제였다. 티샷이 왼쪽 벙커로 향했고, 공을 가까운 거리에 레이업한 뒤 세 번째 샷을 했지만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그린 앞에서 시도한 네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겼고 결국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차례 퍼트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유소연은 이때 선두에 7타 차로 벌어지는 바람에 사실상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아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박성현(25)도 4, 5번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가 나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4번 홀(파4)에서 그린 앞 벙커에서 두 번이나 벙커샷을 한 공이 다시 벙커로 돌아오는 바람에 맥이 풀렸다. 결국 박성현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우승은 홈 코스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올해 22살인 홀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라운드까지 1위였던 폰아농 펫람(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49만 달러(약 5억5000만원)이다. 조지아홀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고진영에게 600점 가량 뒤졌지만 이번 우승으로 313점 차로 좁혔다. 홀(576점)은 남은 LPGA 대회에서 고진영(889점)을 압도할 경우 막판 고진영 독주상황의 유력한 추격자가 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였던 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줄곧 펫람의 뒤를 추격하다가 13번 홀(파4) 버디로 동타를 이뤘다.

홀과 파트룸의 희비는 16, 17번 홀에서 엇갈렸다. 16번 홀(파4)에서 홀이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앞서 나갔고, 17번 홀(파4)에서는 홀이 파를 지킨 반면 펫람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둘의 격차는 3타 차로 벌어졌다.

잉글랜드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올해 홀이 14년 만이다.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다섯타를 잃고 공동15위로 밀려났으며, 이정은5가 공동 11위,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강혜지가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4라운드 동안 득실 없는 이븐파로 공동 39위를 마크했고,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컷 탈락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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