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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악재 어쩌나...강정호, 왼손목 수술
-피츠버그 “재활 4~6주 필요”

-복귀 시점 9월 중순...빅리그 재입성 가능성 희박



[헤럴드경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왼손목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강정호가 오늘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4∼6주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인해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사진=연합뉴스]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싱글A 7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로 활약한 뒤 트리플A로 승격했다.

하지만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했고, 결국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시점부터 의료진은 강정호에게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재활 프로그램으로 부상을 털어내고자 했다.

그러나 8월 1일로 예정된 재활 경기에 손목 통증 탓에 나서지 못한 뒤, 강정호도 수술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수술을 결심한 건 3일이고, 구단은 바로 의료진을 구성해 수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9월 중순으로 점쳤다.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은 희박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의 계약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는 당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4년의 세월이 지나고 2019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

강정호가 9월 중순에 돌아와서 보여준 것 없이 시즌을 마치면 피츠버그가 기존 계약에 따른 1년 연장을 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

이럴 경우, 강정호는 새로운 팀을 찾거나 피츠버그와 더 열악한 조건으로 새로 계약을 해야 한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고 전성기 시절 강정호의 활약상을 떠올리면서도 “이번 부상이 강정호의 장래를 더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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