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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단수’ 원인 깜깜…평택시-수공은 ‘네 탓’ 공방만
18∼19일 청북·안중·포승 등 평택 서부 3개 읍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20일 새벽에야 가까스로 재개되며 1만1천450가구가 무더위 속에 이틀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20일 단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청북읍의 한 식당.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이틀간 단수사태를 빚은 경기도 평택 서부지역의 물 공급 중단의 원인을 놓고 평택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일 평택시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18∼19일 청북·안중·포승 등 평택 서부 3개 읍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20일 새벽 4시부터 가까스로 급수 재개가 이뤄졌다. 이번 단수 사태로 1만1450가구가 무더위 속에서 이틀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단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평택시와 수공은 이번 사태의 잘못을 쌍방의 과실로 돌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 한 관계자가 다른 도시들이 물을 많이 써 평소보다 5만 톤가량 물이 적게 공급됐다고 주장하자 수자원공사는 사고 발생 당일 평택에 공급된 물의 양은 평소와 비슷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번 단수사태는 화성시의 협조로 하루 3만5000톤의 화성시 물량을 평택시로 넘기고, 청북2배수지를 거치지 않는 직결급수를 통해 일단 봉합된 상태다.

그러나 평택시가 가압장을 운영하지 않은 탓인지, 수자원공사가 급수 물량을 적절히 조정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여전히 불분명해 원인 규명이 명확치 않으면 단수사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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