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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에서 ‘바보’ 검색하면…온통 트럼프 사진뿐?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트럼프’·‘바보’ 각 단어 연관성↑
구글, 모욕·논란 검색결과 개입 안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세계 최대 검색포털인 구글에서 ‘바보’(idiot)를 검색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에 ‘바보’라는 단어를 입력한 뒤 사진을 찾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사진 몇 장이 검색결과 최상단에 뜬다. 더 힐은 “온라인 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구글 사진 검색 결과를 조작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이런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와 ‘바보’라는 단어가 연관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레딧 상의 게시물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구글에서 검색되는 사진은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와 ‘관련성’이 높은 순서대로 수집되고 표시된다. 인터넷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 중 하나인 레딧에서 각광받은 게시물은 구글 검색 결과에도 상단에 표시된다.

앞서 영국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찾은 지난 12~15일 그의 방문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록밴드 그린데이가 지난 2004년 선보인 곡 ‘미국인 바보’(American Idiot)를 음원차트에 올리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포춘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서 ‘바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면서 검색 시 연관성이 높아졌다고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딱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더 힐은 전했다. 구글은 모욕적이거나 논란이 되는 검색 결과에 대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의심스러운 검색 결과에 대해서 사용자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 “구글의 검색 결과는 수천가지 요소를 고려한 컴퓨터의 알고리즘에 의존한다”며 “때로는 언어의 미묘함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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