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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앞선 육아휴직제도로 남성도 여성도 ‘만족’
5년 만에 육아휴직자 5배 이상 증가, 육아휴직자中 남성 근로자 비율 60%

계속되는 출산율 감소에 정부가 12년간 126조 4000억을 투자했고, 지난해만 24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를 야기하고 있는 ‘출산율 감소’는 정부의 책임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소득 기반이 되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앞 다투어 육아휴직제도를 정비해 장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G는 적극적인 육아휴직 정책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KT&G의 육아휴직자 증가폭은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KT&G의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는 ’13년도에 11명에서 지난해 58명으로 늘어나며, 5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현재는 54명의 직원이 육아휴직 중이다.

KT&G의 육아휴직자는 2016년 육아휴직제도 정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2016년부터 육아휴직중인 KT&G 인천영업본부 김민식 대리가 승훈 군(7세), 도영 군(5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특히,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육아휴직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지만, 올해 KT&G의 남성육아휴직자 비율은 60%로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관련 제도를 정비한 ’16년부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당해에만 21명이 사용했다. 현재는 전체 사용자 54명 중 32명의 남성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KT&G의 육아휴직자는 2016년 육아휴직제도 정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육아휴직중인 KT&G 사원의 모습

KT&G의 남성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휴직자에게 지급되는 휴직지원금과 인사평가 등의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KT&G는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하는 임직원들의 금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육아휴직 1년차에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100만원에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2년차부터는 회사가 200만원을 전부 지원해 별도의 소득 없이도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KT&G는 또,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복직에 대한 문제와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복귀 시 휴직전과 같거나 유사한 직무에서 근무하도록 배려하고, 휴직기간동안 인사평가는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도록 했다.

KT&G 관계자는 “가족친화 경영이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전사적으로도 육아휴직을 비롯한 여러 복지제도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G는 지속적인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직원들의 일과 여가생활 균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16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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